◎“전문 기술요원 1,050명 전국에 배치/2000년엔 네트워크도 취급”『애프터서비스(AS)는 단지 영업을 보조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독립적인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정보통신부문 AS 전문대행업체로 출범한 서비스뱅크의 염기홍 초대 사장(49)은 AS 분야의 미래를 이같이 밝게 전망했다.
염사장은 『서비스뱅크는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물론 오는 2000년대에는 네트워크 시스템도 다룰 수 있는 종합 정보통신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라고 장기 비전을 밝혔다.
컴퓨터 양판점인 세진컴퓨터랜드의 출자법인인 서비스뱅크는 세진의 AS조직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 독립한 AS 대행업체로, 전국 8개 지역본부에 82개의 서비스센터와 1천50명의 AS요원을 갖추고 있다.
염사장은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AS에 대해서는 어느 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대우통신·세진·한국휴렛팩커드·엘렉스컴퓨터·팩커드벨 등과 AS 대행 계약을 맺은 업체가 대부분 컴퓨터업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염사장은 종합 정보통신서비스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단계를 뛰어넘어 네트워크 관련 장비도 취급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염사장은 이에 대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AS요원의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매출액의 3∼5%를 직원들의 교육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