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정몽구 회장 "품질관리 더 강화하라"

정몽구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대ㆍ기아차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일 고위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도요타 사태와 관련, "품질관리에 한치의 허술함도 없이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과거에도 품질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지금 더욱 품질관리를 강화해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사태를 겪자 지난 10여년간 내세워온 '품질경영'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정 회장은 특히 부품협력 업체와의 기술협력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이번 도요타 사태가 급속히 늘어나는 생산능력에 비해 부품사의 품질관리가 따라주지 못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현대차의 해외공장 생산판매는 2005년 67만대에서 지난해 152만대로 4년 만에 127%나 급증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품사와 기술을 공유하고 품질관리에서 상호 협조해야 한다"며 "세미나 확대 등 품질유지 향상 노력을 더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회장은 실적에 대해 "1월 판매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고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1월 실적만 놓고 보면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이며 기아차 역시 1996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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