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밀리 블런트, 2년반 교제 연인과 웨딩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녀스타 에밀리 블런트<br>존 크래신스키와 조지 클루니 별장서 비공개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울프맨> 등으로 유명한 영국 미녀스타 에밀리 블런트(27)가 미국 인기 TV 시리즈 <오피스(Office)>에 출연하는 연인 존 크래신스키(30)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연예 사이트 US매거진 닷컴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에밀리 블런트와 존 크래신스키 커플은 사흘 전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의 코모 호수에 있는 조지 클루니의 호화별장에서 비공개로 혼례를 거행했다. 블런트와 크래신스키는 클루니의 배려로 지난 4일부터 별장에 머물면서 결혼식을 준비했다. 실외에서 펼쳐진 혼례식에 블런트는 마르케사의 크림색 시폰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는데 하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더할 나위없이 멋진 식"이었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신랑신부에 자신의 별장을 기꺼이 빌려준 클루니도 이탈리아 여자친구 엘리사베타 카날리스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 블런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공연한 앤 헤서웨이의 소개로 크래신스키를 만나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2009년 MTV의 '가장 어울리는 한쌍'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열애,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작년 8월 크래신스키는 10만 달러를 호가하는 '닐 레인'의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고 블런트에 정식 프러포즈해 응낙을 받았다. 변호사 아버지와 연극배우 어머니 사이의 4남매 가운데 둘째로 런던에서 태어난 블런트는 8살 때부터 심하게 말을 더듬어 고생했다. 그러다가 블런트는 12살 때 학교 선생님이 "남과 다른 목소리로 뭔가 연기해 보라"는 충고를 받고 열심히 북부 영어 사투리로 말하면서 말더듬이를 고쳤다. 이런 경험에서 블런트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연기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블런트는 2001년 관록의 대배우 주디 덴치와 공연한 연극으로 데뷔했고 2003에는 첫 영화 <부디카(Boudica)>를 찍어 주목을 받았다.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여주인공 메릴 스트립의 비서역을 호연해 골든글로브 조연여우상과 영국 아카데미 조연여우상에 후보 추천되면서 지명도를 높였다. 다음해 <찰리 윌슨의 전쟁>에서 모습을 비췄고 2009년 작 <영 빅토리아>에서 타이틀롤로 나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크래신스키는 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 대학 출신으로 졸업한 해인 2002년 NBC TV의 <레이트 나이트 위드 코넌 오브라이언(Late Night with Conan O'Brien)>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5년부터 <오피스> 시리즈에 등장해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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