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1년 한국방문의 해] 2020년까지 GDP2배 高성장

관광산업 전망관광산업의 생산은 전세계 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고 세계 고용인력의 11%에 해당하는 2억7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이 2020년까지 적어도 GDP에 비해 2배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은 가난한 나라들이 줄곧 흑자를 기록해온 국제 서비스 부문의 유일한 산업이며 단일 산업으로서는 세계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99년도 전세계 국제관광객수는 6억6,444만명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하였고 관광수입은 4,546억달러로 전년대비 3.1%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제관광객수는 2010년 10억5,000만명, 2020년에는 1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ㆍ태평양지역은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로 6% 이상의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1970년대까지 유럽과 미주지역은 전세계 여행시장의 94%를 차지했으나 제3세계 국가들의 부상으로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광 개발도상국'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구촌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각국이 소득원으로서의 관광산업에 대한 경제성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홍보와 마케팅을 시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도 그 원인이 있다. 항만에서 컨테이너 1개를 옮겨 실을 경우 200달러의 수입이 생긴다. 이것은 일반 상품 4,000달러∼5,000달러 어치를 수출해야 벌어들일 수 있는 순수입과 맞먹는 것이다. 관광 역시 앉아서 수출하는 것과 같은 외화벌이이다. 관광객 1명을 유치하면 컬러TV 10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은 외화를 벌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 그만큼 관광사업의 수출효과가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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