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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SK그룹, ‘사회적 기업’에서 상생해법 찾는다
입력
2014.10.20 09:11:14
수정
2014.10.20 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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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소득층 취약 계층을 고용하고, 수익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르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면서 사회적 기업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SK그룹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기흥시의 한 물류센터. 직원들은 출하할 물품 확인과 포장 작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 19명은 생활보호대상자, 고령자, 중국동포 등 일반 기업에는 취업이 어려웠던 취약 계층입니다.
[인터뷰] 장석우 행복나래
제 나이에 여기에 와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일터가 너무 보람되고 저희 가족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대기업이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회성 지원이 아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상생 해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인터뷰] 이종하 차장 행복나래 물류팀
저희 행복나래는 열악한 사회적 기업을 돕고 있습니다. 판로나 취약 계층을 고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평소 “사회적 기업은 평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옥중에서 집필한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최 회장은 책에서 사회적 기업 확대를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 정도를 감안해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 Social Progress Credit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거하는 데 기여한 사회적기업을 평가해 국가가 합당한 수준의 금전적 혜택을 주면 사회적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서 일종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회장이 제시하는 대안의 핵심입니다.
이 같은 최회장의 깊은 고민은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SK그룹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SK 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기업 전문 지원기관인 ‘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고 행복도시락, 행복한학교,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등 많은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운영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사회 공헌 활동에만 연 3,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준 부장 SK그룹 사회적기업팀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활성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는 인재와 자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적 사업가를 육성하고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확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과 SK그룹의 묵묵한 실천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제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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