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말 신규분양 올가이드] 해 넘기기전에 내집마련 해볼까

서울 강남·북 포함 수도권 신규분양 큰장<br>기존주택 거품 많아 청약 적극 나서볼 만<br>대출규제 강화 가능성…자금계획 신중히


[연말 신규분양 올가이드] 해 넘기기전에 내집마련 해볼까 서울 강남·북 포함 수도권 신규분양 큰장기존주택 거품 많아 청약 적극 나서볼 만대출규제 강화 가능성…자금계획 신중히 관련기사 • 내년이후 시장에 영향 미칠 주요 정책변수 • 충청·영남권 대규모 분양 주목 • 서울 재정비 촉진지구 노려볼만 • 서남권 "개발호재 지역 관심을" • 서북권, 검단 신도시 수혜…인천 호황 예고 • 동북권…구리, 아파트가격 가파른 상승곡선 • 동남권…포스트 판교 '도촌' 주목 ‘연말 아파트 신규 분양 큰 장 선다’ 판교신도시 동시분양과 집값 하향 안정세 전망 속에 잔뜩 움츠렸던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집값이 10월 이후 급등세를 타면서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주택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 특히 해가 바뀌면 2~3개월 동안 사실상 신규분양 시장도 겨울 잠에 들어가는 탓에 업계는 가능한 한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서두르는 분위기다. 입동(入冬)을 지나 날씨는 겨울을 향해 가고 있지만 뒤늦게 가을 신규분양 대전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연말 집값 전망과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신규분양을 집중 분석한다. ◇집값 전망은 ‘시계 제로’= 수요자들의 고민은 간단하지만 해답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사도 되는 건지, 아니면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가의 문제다. 전문가들조차 쉽게 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집값 급등세가 수급의 문제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최근 집값 움직임은 특별히 오를만한 호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정부의 집값 안정책에 대한 실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도 마땅히 집값을 안정시킬 만한 정책적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2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 정부가 시행 예정인 안정책 대부분이 시장에 반영돼 있어 큰 변수가 되긴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지난 11ㆍ3대책을 통해 발표한 공급확대책 역시 시장에 당장 직접적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집값은 구체적 정책이 아니라 정부 정책 자체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규분양으로 눈돌려라= 불투명한 집값 전망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서둘러 집을 사야 할 수요자라면 마냥 매입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선뜻 기존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다소 크다는 지적도 있다. 단기간에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 만큼 거품이 끼어 있는 곳이 많은 탓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집값 급등으로 상당수 지역의 시세에 거품이 형성돼 있다”며 “남들이 산다고 무리하게 추격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기존 매매 보다는 차라리 신규분양에 눈을 돌려봄직 하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존 주택 가격이 크게 뛰면서 신규분양가와 매매가 격차가 줄었거나 오히려 시세보다 낮은 신규분양아파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공급물량 풍부하네= 예년 같으면 분양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지만 올해는 유난히 연말에 신규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의 영향으로 상당수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대폭 늦춘데다 최근 집갑 상승세로 수요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공급을 서두르는 업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성수동(현대건설)ㆍ하중동(GS건설)ㆍ홍은동(동부건설) 등 강북 지역은 물론 도곡동 등 강남에서도 신규분양이 연내에 잇따를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신규 분양이 연말 내집마련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시흥 능곡지구(1,484가구) 아파트 동시분양이 이달 중순 시작되는 것을 비롯해 용인 흥덕ㆍ화성 동탄ㆍ의왕 청계ㆍ성남 도촌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물론 민간 택지 아파트 공급도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지역은 물론 유형별로도 일반아파트와 고급 주상복합, 국민임대 등 다양한 형태의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자금마련 계획은 보수적으로= 전문가들은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시 자금 조달계획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금융’을 집값 급등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로 꼽은 만큼 대출 조건 등이 크게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개인별 대출한도 강화는 물론 금융기관별 총량규제 조치가 나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한 자금조달 계획을 보수적으로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오른다고 무턱대고 융자를 얻어서 사고 보자는 식의 생각은 위험하다”며 “대출금 규모가 집값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소득과 상환능력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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