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난방공사 8월 상장

9월엔 지분 36% 공개매각 입찰… 내달 5% 요금인상민영화 대상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가운데 36%가 오는 8월 중 일반공모 형식으로 증시에 상장된다. 또 지배주주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매각 입찰(36% 일괄 매각)이 9월 실시된다. 이와 함께 7월부터 지역난방 요금이 5% 가량 인상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민영화와 관련, 지난해 7월 부천ㆍ안양열병합발전소를 인수한 LG그룹과 에너지 분야를 핵심역량으로 삼고 있는 SKㆍ한화그룹 등 국내업체 외에도 프랑스의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달카아ㆍ엘파소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민영화 세부추진 일정에 따르면 1단계로 전체 지분 868만주의 36%인 312만주를 증시에 상장하되 상장물량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앞서 지난 5월 지역난방공사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 전체 주식수를 868만주로 늘린 바 있다. 정부는 또 2단계로 지배주주를 결정하기 위해 지분 36%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일괄 매각하기로 하고 9월 입찰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나머지 지분 28%에 대해서는 민영화 이후 증시상황을 봐가면서 매각하되 지역난방공사의 공익성을 감안, 지배주주에 주식매수우선권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수도권 신도시 등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에 난방 및 전력공급을 맡고 있는 지역난방공사는 자산 1조6,070억원 규모로 분당과 고양 등 전국 9곳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LG그룹에 부천ㆍ안양 열병합발전소를 자산매각 방식으로 2,282억원에 팔았다. 한편 정부는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인 LNG 가격인상을 감안, 7월부터 지역난방 요금을 5%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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