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5월 아파트 거래량 13% 급감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전월 대비 13.5% 감소, 지방은 올해 들어 첫 감소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여파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방은 올해 들어서 거래량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5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8,077건으로 전달 보다 7,509건(13.5%) 급감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3.22 대책’으로 DTI 규제가 4월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주택경기 침체, 계절적 비수기 등이 영향일 미쳤다. 5월 신고자료에는 3월 계약분 9,600여건, 4월 계약분 2만3,600여건, 5월 계약분 1만4,800여건이 포함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05건, 수도권 1만5,080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20%, 15.9% 감소했다. 서울, 수도권은 DTI가 부활된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는 5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21.6% 줄어든 575건에 불과했다. 지방(광역시 제외)은 12.3% 감소한 3만2,997건을 기록했다. 지방의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6개 시ㆍ도 중에서는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충남도(4,080건)만 유일하게 899건(28%)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ㆍ도는 모두 감소했다. 실거래가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지난 4월 최고 9억6,5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5월에는 최고가가 9억2,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전용 73㎡는 전월 대비 2,000만~4,000만원 가량 내린 12억1,000만~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도봉구 한신아파트 전용 85㎡는 4월에 2억9,000만~3억1,000만원에 팔렸으나 5월에는 최고 5,000만원 떨어진 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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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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