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52개 종목 신저가… 금융주 대거 포함

KT&G 등 배당ㆍ방어 특징주 7개종목 신고가 주가가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700선마저 붕괴되자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2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신저가 종목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을 비롯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대거 신저가를 기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미국 3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유럽 재정난으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다 달러 수급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 등이 맞물려 은행, 증권주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속에 발주 취소 우려가 제기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동반 급락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 역시 치솟은 환율에 발목이 잡혀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7개로, 최근 일본 업체와 167억원 규모의 제철용 석탄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키스톤글로벌을 비롯해 배당주인 KT&G, SBS미디어홀딩스, 제일기획 등이었다. 곽 연구원은 "장 상황이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본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다 보니 방어적인 성격의 주식, 특히 배당매력이 있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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