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산업이 아연 가격 상승의 숨은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CJ투자증권은 26일 “한창산업의 아연 제품 가격은 보통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월 평균 아연가격에 연동되며 원재료도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원재료 구입시기를 조절하고 재고를 잘 활용하면 실적이 대폭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1ㆍ4분기 실적은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216%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아연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역시 작년에 구입했던 싼 원재료 재고가 매출원가로 인식되면서 큰폭으로 늘었다. 이런 원재료 재고에 의한 영업이익 증대효과는 최소한 2ㆍ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CJ측의 예상이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가격 상승이 한창산업 실적에 반영돼 올 상반기 실적만으로 작년 전체 실적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