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편 하는 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어요"

임직원 기 살리기 위한 특별 이벤트<br>롯데백화점 광주점, 배우자 현장체험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2일 임직원 가족들을 백화점으로 초청해'배우자 현장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남편이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어요."

12일 오전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1층 특설매장.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물건을 권하는 이들이 여럿 눈에 띈다. '남편 기(氣) 살리기 배우자 현장체험'에 나선 백화점 임직원 배우자들이다.

이날 행사는 롯데백화점 광주점 측이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에 15명의 배우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가장이 일하는 일터를 찾아 가족들이 판매부터 서비스까지 백화점 업무를 체험함으로써 부족했던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백화점 측이 마련한 특별행사다. 임직원들에게 일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업무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면 생산성이 저절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행사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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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자 판매행사에 참석한 김용순씨는 "1일 체험을 통해 남편의 일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판매행사와 아울러 점장과 임직원 가족 간의 '야자 타임'도 마련돼 그동안의 불만사항이나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서 판매된 수익금 일부와 초청된 임직원 배우자들의 일당은 모두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행사를 마련한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칭찬과 격려를 해주기 위해 앞으로 임직원 가족 댄스 경연대회, 탁구대회, 점장과의 식사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2일 임직원 가족들을 백화점으로 초청해 '배우자 현장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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