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가치혁명시대/알짜기업] 국민은행

뉴욕증시 상장 '리딩뱅크'국민은행(대표 김정태ㆍ60000)은 '대형화ㆍ겸업화ㆍ디지털화'로 대변되는 국제 금융계의 변신흐름을 주도하는 리딩뱅크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은행권 중 유일하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세계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명성 부문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태행장이 국민은행장을 맡아 주택은행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고스란히 적용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은 지난해 11월 유로머니로부터 세계 650대 주요 기업 가운데 지배구조가 가장 뛰어난 업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실적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8.16%에서 올 1분기엔 19.19%로 높아졌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ㆍ13.96%)나 HSBC(11.4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지난해말 0.98%에 이어 1분기엔 1.10%로 높아져 BOA(1.05%), 씨티은행(1.44%), HSBC(0.92%)와 맞먹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해 실적은 합병전의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을 합한 것을 감안해도 사상 최대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향후 상승국면을 힘차게 이끌어낼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는 부실기업들이 대부분 정리된데다 경기 호전에 힘입어 앞으로 상당기간 부실 발생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높아지면서 은행 부실이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은행이 달라진 은행산업 구조에서 최고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은행업종 담당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국민은행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강력매수'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배,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수준이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은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2003년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목표주가가 달성되면 추가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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