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명품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던 한옥마을 조성 사업이 백지화 됐다.
이에 따라 이 부지에는 당초 계획대로 316세대의 ‘블록형 연립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광교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5만8878㎡ 에 한옥마을을 조성키로 했으나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이를 접기로 했다.
그 동안 한옥마을 조성을 놓고 도와 수원시는 커다란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도는 한옥마을 조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반면 수원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에 도가 한옥마을 조성을 백지화함에 따라 결국 수원시 뜻대로 되게 됐다. 블록형 연립주택의 대지공급가격은 평당(3.3㎡) 700만원 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도가 한옥마을을 접은 것은 경제성이 없다는 용역결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고가의 한옥이 제대로 분양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한옥마을 조성에 대한 용역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한옥마을 조성의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월 한 학회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도는 광교산 자락인 광교신도시 북서측에 위치한 친환경주거단지 웰빙카운티 내 5만8,878㎡에 100여 가구 규모의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