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은행 "중소·중견기업을 공략하라"

조흥은행 "중소·중견기업을 공략하라"조흥은행이 하반기 여신운용 목표를 「미들마켓(MIDDLE MARKET) 영역에서의 전문성 확보」에 두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고객 거래규모 확대에 본격 나선다. 또 연내 글로벌 본드(GLOBAL BOND) 발행을 통해 3억5,000만~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외화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차입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28일 전 임원과 서울·경기지역 부점장, 지방 주요 점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전략 회의를 열고 상반기 영업실적에 대한 성과평가와 함께 하반기 중점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하반기 중 여신 영업전략 목표를 미들마켓에서의 선도적 위치확보로 설정, 기업고객에 대한 영업기반을 집중적으로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유치 및 거래확대를 통해 수익력과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고 총액 한도대상 대출, 기업지원 특별 대출 등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불건전 자산을 대폭 감축하기 위해 지난 6일 론스타에 1,330억원의 무수익 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오는 9월 중 서버러스(CERBERUS)사를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무수익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대상 채권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은 또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원을 물색해 하반기 중 3억5,000만~5억달러의 대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차입선을 타이완·아랍계 등으로 다변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최근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바로 아래 단계인 BAA3로 상향 조정하는 등 대외 신인도가 차츰 회복되고 있는 단계』라며 『그동안 주요 외화 차입선이었던 미국이나 일본계 등에서 벗어나 외화조달 시장과 투자가들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9: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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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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