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내 수감자 학대사건으로 기소된 한 미군 장병의 변호사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증언을 위해 그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감자 학대 혐의로 기소된 찰스 그레이너 상병의 변호인인 가이 워맥 변호사는그레이너 상병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럼즈펠드 장관을 소환하는 것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USA 투데이지가 14일 보도했다.
워맥 변호사는 또 증인으로 소환할 대상으로는 럼즈펠드 장관 뿐만 아니라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 등 3명의 고위 장성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군법 전문가들은 워맥 변호사가 럼즈펠드 장관 등을 증인으로 소환하기 위해서는 그레이너 상병이 알고 있는 것 및 그의 행동에 이들이 관련돼 있음을 증명해야만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레이너 상병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학대의 주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