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심텍등 30개 상장사 3년만에 첫 배당금

30개 상장사가 금융위기로 중단했던 배당금 지급을 3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3개 기업, 코스닥시장 17개 기업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중 대부분은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 전환했지만, 지난해엔 금융위기 이전 이익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류비용과 환차손 증가로 2008년(1조9,424억원), 2009년(989억원) 등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흑자전환(4,617억원)에 성공하면서 1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고, ‘키코’로 큰 손해를 입었던 심텍도 2008년 1,510억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 684억원 순이익 으로 전환하면서 주당 17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들 30개 상장사의 주당 평균 배당금은 지난 2007년 127원에서 지난해 141원으로 약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한항공, 천일고속, 수산중공업, S&T대우, 베이직하우스, 영화금속, 참엔지니어링, 한일철강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경기소비재, 전기전자(IT) 업체가 다수를 이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심텍, 이노와이어, 피에스케이, 이엘케이, 하나마이크론 등 IT업종이 과반수(65%)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도 3년 만에 첫 배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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