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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일러야 내년말 회복"

"부동산시장 일러야 내년말 회복" 건산연 보고서, 주택·땅값 5% 하락·공급물량도 크게 줄것" 주택 등 부동산시장이 일러야 내년 말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민간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실물경기 침체가 확대될 경우 집값 회복시기가 오는 2010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연 ‘2009년 건설ㆍ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실물경기 침체가 내년 하반기쯤 회복세로 전환된다고 긍정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주택 및 토지 가격은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실물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내년 에도 계속된다면 주택ㆍ토지 가격이 10%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ㆍ토지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경우 전세가격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입주와 공급 물량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아파트 입주는 물량이 증가분보다 감소분이 많아져 16.7% 줄어든 26만6,639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택수요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규 주택사업승인과 분양실적도 줄어 내년 공급 물량이 정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30만가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은 일반 경기흐름과 동조현상을 보여 실물경기 회복 여부가 전반적 부동산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건산연은 이 같은 주택공급 위축과 경제침체에 따른 비주거용 건축 및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위축 등으로 내년 국내 건설 수주액도 올해보다 4.2% 감소한 110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공건설 수주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등으로 내년 4.1%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비주거용 건축, PF 사업 위축으로 민간 수주가 8.7%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전체 수주 규모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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