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 미사일 발사 초읽기] 사정권 들어오면 패트리엇으로 요격

군 만반의 대비 태세

국방부가 북한이 우리 영토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미사일(PAC-2)이 전국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사정권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군이 보유한 PAC-2 요격미사일은 고도 30㎞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디로 향하는지 그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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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군은 북한 군 미사일 발사 감지를 위해 조기경보기(피스아이), 이지스함 레이더(SPY-1),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 등을 갖추고 있다. SPY-1과 그린파인의 탐지범위는 각각 1,000㎞와 500㎞에 달한다.

다만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을 남쪽 공해상으로 발사할 경우 100㎞ 고도로 우리 측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추정돼 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우리 군 이지스함에 탑재된 SM-2 대공미사일의 최대 도달 고도가 30~4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북측 미사일이 우리 영토를 향할 경우 일부 지역은 방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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