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면안내등 새 기능 잇단 탑재<br>다운로드 없이 운행정보 업데이트도
| 카포인트 '엑스로드 Z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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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도오토넷 '폰터스 HNA-7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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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차별화된 기능 및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업체가 무려 70~80여개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나자 자동화면안내, 실시간 교통정보(TPEG)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포인트는 최근 ‘엑스로드 Z5500’을 내놓으면서 자동화면안내(NIP)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 중에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다가 경로를 바꾸면 화면 우측에 자동으로 디지털지도가 나타나 길을 안내해준다. 특히 카포인트는 ‘방향지시등’ 기능을 통해 음성안내를 받기 힘든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오토넷이 최근 출시한 ‘폰터스 HNA-7031’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최적의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파 DMB 데이터서비스(TPEG)를 통해 막히는 도로를 피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해준다. 특히 주요 갈림길에서는 방향별로 예상 소요시간을 비교해주며, 인터넷 다운로드를 받지 않고 자동으로 안전운행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내비게이션에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은 단말기의 품질이 거의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모든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팅크웨어 또는 만도맵앤소프트 지도를 사용하는 데다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해 신뢰를 높이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퓨전소프트는 최근 서울에 자체 AS센터를 개설했으며, 내비게이션 시장에 새로이 진출한 코원은 대우일렉을 통해 AS를 제공중이다.
내비게이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브랜드, AS 수준 등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