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옵트론텍, 삼성 부품사로 입지 다진다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 수혜

옵트론텍이 성능을 개선한 블루필터 공급으로 올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H농협증권은 29일 옵트론텍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881억원, 영업이익은 63% 많은 3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7억원과 83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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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는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옵트론텍은 주력제품인 블루필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늘어나면서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고성능 스마트폰의 카메라모듈에 옵트론텍의 블루필터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져 삼성전자 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8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억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화소 1,300만화소급 카메라모듈에도 블루필터가 탑재가 유력하고 옵트론텍이 성능을 개선한 블루필터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제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1,300만화소급 스마트폰에는 IR필터를 탑재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카메라모듈 변화에 어려움이 있어 블루필터 쪽으로 방향을 돌린 상황”이라며 “옵트론텍은 불루필터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올해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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