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한중 철강분야 민관협의회를 열고 양국 간 통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우리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중국 정부가 보론강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하기로 했지만 열연강판 등은 수출 증치세 환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조금 성격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 중국산 철강 가운데 규격이 미달하고 원산지가 위·변조된 제품이 있어 국내 건설 산업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일부 중국산 특수강의 부가가치세 환급 문제와 위조품 수입이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산업부 관계자와 철강협회·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참여했고 중국은 상무부 관계자와 주한중국대사관·중국강철공업협회·바오산강철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