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격전지' 러시아 자동차 시장 가보니…] "러서 현대차 이미지는 '국민차'입니다"

세르게예프 딜러점 사장 "중산층이 가장 선호"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국민차’입니다.” 드미트리 세르게예프 현대차 알투피예보 딜러점 사장은 “현대차는 러시아 중산층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라면서 “앞으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을 판매하면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르게예프 사장은 러시아에서 여타 수입 브랜드보다 현대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경기 회복으로 러시아에 중산층이 많아지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 중산층이 구입하기에 적당한 가격이고 또 품질도 우수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아예 ‘국민차’로 인식할 정도다. 이 같은 인식은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현지 생산공장이 최근의 신바람 나는 흐름을 유지, 확산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현지공장이 가급적 빨리 가동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포드ㆍ도요타 등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 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차도 현지 공장의 생산이 시작되면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차’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자동차가 많이 팔릴수록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커지기 마련.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인기 좋은 모델은 고객들이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어 아쉽다. 엘란트라(아반떼)의 경우 보통 한달, 특이한 옵션이나 색상을 선택하면 석달은 기다려야 한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공급을 제때에 해달라는 것’이라는 세르게예프 사장의 말에서 러시아에서의 현대차 경영이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