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성향의 빌 리처드슨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가 정치 헌금을 대가로 기업에게 특혜를 준 의혹으로 4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기업 유착 의혹에 대한 연방 대배심의 조사가 착수돼 상원 인준 청문회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로 차기 행정부에 입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자신에게 거액의 정치 헌금을 낸 CDR 파이낸셜 프로덕츠에 뉴멕시코주 관할 공공 프로젝트를 맡긴 혐의로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리처드슨 주지사의 상무장관 지명철회 요청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