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시장 봄바람 분다] <전문가전망> 기존주택 구입 하반기까지 기다려라

김선덕 <건설산업전략 연구소 소장>


◇시장분석=올들어 1ㆍ4분기 집값이 오른 것은 상반기 입주량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는 입주물량이 많아 집값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하반기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면적으로 보면 상반기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입주량이 많으면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이는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입주량만으로 보면 하반기 매매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거시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완전히 들어선다면 시중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풍부한 입주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견조하게 버틸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거시경제 회복이 관건이다. 또 하나 중요한 변수는 2002년부터 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이다. 2002년 5만여 가구를 비롯해 2003년 7만여, 2004년 9만여 가구가 대도시권역, 특히 수도권에서 공급돼 입주가 올들어 본격화되면 다른 일반 아파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내집마련조언=기존 주택을 서둘러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반기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매물과 가격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신규분양 아파트는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천안지역과 같이 단지규모가 크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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