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특집] 보험사 소액대출 치열한 경쟁손해보험사에서도 싸게 돈 빌릴 수 있다.
총자산 20조원이 넘는 손해보험사들은 3조원에 가까운 돈을 신용이나 부동산담보 또는 보험약관대출 등을 통해 고객에게 빌려주고 있다.
특히 손보사들은 최근 증시가 폭락하고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유가증권이나 기업대출 대신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에 못지 않은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납입한 보험료로 대출받으면 금리는 10%대 미만=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대출상품은 보험약관대출. 계약자들이 지금까지 낸 보험료의 해약환급금 범위내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10%대 미만의 싼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약관대출은 자신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증인이나 부동산 담보없이 손쉽게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리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상태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이 있다.
◇담보없이 신용으로도 대출가능= 과거에는 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려면 담보를 맡기거나 아니면 따로 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신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보험사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97년 중단했던 개인 신용대출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다시 시작했다. 우량 고객이나 보험고객 뿐 아니라 개인택시 사업자·예비 신랑 신부·학자금이 필요한 대학생·가정 주부 등 대출가능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금액은 최고 1,000만원에 금리는 연 12~13%.
부동산 담보대출은 일반인도 자신의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가능 범위내에서 9%에서 12.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결혼자금에서 학자금까지 대출가능= 대출은 각자 자기의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는 12.5%의 금리로 결혼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주부들은 13%로 가계자금을 빌려받고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12.5%로 학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이외에도 보증보험증권을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 보증보험담보대출과 수익증권담보대출,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의 대출상품도 있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문의하고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 대출상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출가능 여부와 가능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손보사 대출창구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력시간 2000/06/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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