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세돌, 天元 타이틀 눈앞

이세돌, 天元 타이틀 눈앞 '무명' 유재형 4단 격파‥1승만 남겨 '불패소년' 이세돌3단이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3단은 지난 25일 전남 목포시 소재 신안군청 특설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회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무명 반란의 주역' 유재형4단에게 14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연승을 기록, 생애 첫 타이틀 쟁취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다. 이번 제5기 천원전은 이창호ㆍ조훈현ㆍ유창혁ㆍ서봉수9단 등의 이른바 '4인방시대' 이래 비4인방인 신예기사 간의 첫 타이틀매치로 수많은 바둑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세돌3단은 이번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에서 '일지매' 유창혁9단과 '불사조' 서봉수9단의 벽을 잇달아 돌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올들어 32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지금까지 68승 16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신세대 선두주자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또한 이3단은 이날 승리로 유재형4단과의 역대전적도 4승 2패로 앞서가고 있으며, 박카스배 천원전 외에 배달왕기전 결승전에서도 유창혁9단과 맞서고 있다. 한편 20대의 무명 강호 유재형4단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세계최강 이창호9단에 이어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9단을 잇달아 물리치고 이세돌3단과 더불어 생애 첫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제2국에 앞서 지난달 29일 충북 제천시 바둑문화회관에서 벌어진 제1국에서는 이세돌3단이 236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백으로 3지반을 이겨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바 있다. 과연 10대 이세돌의 태풍이 20대 유재형의 돌풍을 잠재우고 4인방시대에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승부의 분수령을 이룰 오는 12월1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될 제3국 결과가 더욱 궁금하다.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황원갑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7:19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