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삼성동 아이파크' 건축주 인터뷰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도심속 자연품은 주거환경 조성"

“삼성동 아이파크는 ‘도심속 자연’을 품은 최적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무엇보다 힘을 기울인 단지입니다. 국내 건축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쁩니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은 삼성동 아이파크가 최고가 단지라는 점보다 거주자에게 문화공간으로, 또는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가 분양된 지난 2001년 당시는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부동산 수요가 크게 위축된 시기였다. 건축주 이면서 동시에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사업계획을 바꿔 시장환경을 앞서가는 중대형 위주의 고급아파트 건립에 나섰다. 이 사장은 “녹지율이 50%를 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단지는 주거기능을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단순히 거주하는 개념이 아닌 삶과 문화를 누리는 다목적ㆍ다기능의 공간으로 아파트의 격을 높인 상징적인 건축물인 셈”이라고 말했다. 단지를 휘감아 도는 실개천과 대나무가 심어진 오솔길, 옹벽대신 비탈진 경사면의 조경 등 특별한 기교 없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점 등은 사업추진 당시부터 건립방향이 현재의 ‘웰빙’개념을 적용하는 선견이 있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끄는 단지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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