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 초고속전송기술 개발/삼양텔레콤 디지털 LMDS이용

◎기존전화선보다 접속100배 빨라인터넷을 기존 전화선보다 1백배 이상 빠르게 접속하고, CATV프로그램도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초고속전송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삼양텔레콤(대표 유진국)은 쌍방향 디지털 LMDS(다지점분배시스템) 무선망을 이용한 데이터 및 영상 전송시스템을 개발하고 24일 시연회를 가졌다. 디지털 LMDS(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ystems)는 28GHz대역의 초고주파를 이용해 음성·영상·데이터를 쌍방향으로 전송하는 최첨단 통신기술. 특히 일반가입자가 이용하는 통신회선의 전송용량과 속도가 4Mbps에 달해 기존전화선(33Kbps)보다 1백배 이상이다.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인터넷 접속이 매우 빠르고, 컴퓨터로 완벽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삼양텔레콤의 이날 시연회는 서울 종로 5가에 있는 「LMDS실험국」에서 전파를 발사, 1Km 정도 떨어진 종묘앞에 설치된 수신시스템에서 이를 수신, 주문형비디오(VOD)와 위성방송, 인터넷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LMDS기술은 지난해부터 SK텔레콤 등이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쌍방향 디지털방식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텔레콤은 디지털 LMDS 개발을 위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휴렛팩커드(HP)사와 기술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는 LMDS장비와 수신기 개발과 마케팅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삼양텔레콤은 또 이날 완전 국산화된 아날로그 LMDS를 이용한 무궁화위성방송 신호전송과 함께, 다음달 발표될 2차 종합유선방송국 전송망사업자(NO) 지정에 대비해 (주)청람과 공동개발한 아날로그 LMDS를 이용한 비디오 전송도 함께 시연했다. 유진국 삼양텔레콤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LMDS기술을 초고속정보통신망의 핵심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등 오는 2002년까지 이 분야에 5천1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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