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고객들의 구매단가에 따라 제공하는 사은품으로도 상품권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애경백화점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은품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사은품으로 주는 현물의 단가가 실제 매장에서 구입할 때 상품권보다 1.5~2배 비싼데도 고객들 중 80%가 상품권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4월 정기세일 기간인 4일부터 9일까지 사은품으로 지급된 상품권과 현물의 소요 비용을 보면 상품권이 전체의 83%를 차지, 현물 1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영빈 애경백화점 판촉팀 차장은 "예전에는 상품권과 현물이 비슷하게 나갔으나 시대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상품권을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면서 "상품권 행사는 백화점 프로모션에서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구로동에 사는 고객 박희진씨는 "사은행사때 마다 현물을 백화점 매장에서 동일가에 살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상품권이 아무래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상품권을 받는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