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이 中企부도 최대원인
중소기업이 부도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부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조합원업체중 IMF 2년차인 99년도에 부도가 발생한 1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조합원업체 부도원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부도의 직접적 원인은 「판매부진(51.3%)」, 「거래기업 도산(13.3%)」, 「적자누적(10.8%)」,「판매대금 회수지연(7.7%)」등의 순으로 나타나 내수부진에 따른 판매의 어려움이 중소기업 부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가 부진한 직접적인 원인은 과당·출혈경쟁이 50.0%, 내수시장 위축 33.1%, 제품사양화 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인 98년에 비해 경기가 회복됐음에도 불구, 일부 내수부진 업종의 과당경쟁이 심해져 99년에는 판매부진에 따른 부도가 전년대비 8.4%나 증가한 51.3%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IMF이후인 99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17.1%에서 7.7%로, 「거래기업도산」이 19.7%에서 13.3%로 각각 낮아져 기업 외적요인에 따른 부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누적」이 5.1%에서 10.8%로, 「재무관리실패」가 2.9%에서 4.6%로 각각 증가하는등 기업 내적요인에 의한 부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향분석팀 조진형 과장은 『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거래기업도산등 기업의 외적요인 보다는 일시적 자금유동성 부족등 내적요인에 의한 부도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업체들은 부도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60.0%), 어음결제비중 축소(17.9%),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6.8%), 구매자금제도 활성화(5.8%), 직접금융활성화(5.8%) 등을 꼽았다.
입력시간 2000/10/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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