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식시장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지수급락에도 아랑곳없이 엔고로 수출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엔고수혜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들 종목은 모두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대표주들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그린벨트해제 수혜주들도 다시 매기가 쏠리며 초강세를 보였다. 그린벨트해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부각된 성창기업, 대한방직, 부흥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선창산업도 강세를 나타났다.
건설주도 그린벨트해제 수혜주로 부상하며 사자주문이 쏟아져 신화건설, 남광토건, 신성, 범양건영, 성지건설 등도 초강세를 기록했다. 성지건설의 경우는 우량기업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세요인이 되고 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들 건설주는 대부분 중소형주인데 대그룹계열 건설주들은 대우그룹 사태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대륭정밀이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 TV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좋지 않아 매수세가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확실한 재료가 있는 만큼 당분간 이들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돋보이는 주가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