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동구 고재득 구청장(단체장 공약점검)

◎24개 사업중 1개만남아 “98% 실천”/종합구정타운건립 원스톱 행정서비스/문화공간확충·레저타운조성 등도 활발/한대앞 유휴지 공공시설은 장기과제로공약이행율 98%. 성동구청이 밝히는 올상반기 현재 고재득구청장의 공약점검 결과다. 고구청장은 선거당시 「깨끗하고 잘사는 성동만들기」라는 슬로건아래 10개분야에 걸쳐 모두 24개의 공약사항을 내걸었다. 이가운데 단 한가지만이 장기검토과제로 남았을 뿐 17개는 이미 완료됐거나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이고 6개는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고구청장은 이에대해 『다른 구청장들에 비해 공약사항이 적었고 비교적 쉬운 일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등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했거나 거센 집단민원을 넘겨야 하는 일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겸손의 말이라는게 구청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구청장은 여러 공약가운데 종합구정타운 조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간 확대가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종합구정타운은 성동경찰서 뒷편 5천8백여평의 군부대부지에 구청사 및 의회·보건소·등기소·금융기관·우체국·교육청·청소년수련원 등 공공기관을 한꺼번에 건립하는 것. 이 단지가 완공되면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져 민원인들이 이곳저곳 다녀야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고구청장은 서울시·국방부와 밀고 당기는 어려운 협의끝에 이 부지를 확보했다. 이 단지는 오는 20일까지 설계를 공모한뒤 내년7월 착공예정인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종합행정타운이기 때문에 설계 및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있다. 고구청장은 이와관련, 울타리를 일체 만들지않고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전부 공원으로 꾸며 권위적 이미지를 없애고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있는 푸근한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공간 확충 공약도 비교적 충실히 지켜져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공공도서관 및 문화센터의 경우 행당동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건물이 이미 착공돼 현재 30%의 공정율을 보이고있으며 내년6월 완공될 예정이다. 왕십리로타리 대학문화촌 육성공약과 관련해서는 휴식공원 조성, 김소월 시비와 흉상 건립, 토속담 등 시골정취를 물씬 풍기는 토속시설들을 설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경마장일대 첨단레저타운 조성계획이 서울시와의 협의아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성수동 아파트공장 설립지원과 관련,이미 1개가 완공돼 30개업체가 입주한데 이어 현재 6개소가 건립중이다. 복지분야에서는 장애인 직업훈련 안내및 취업알선사업을 적극 추진, 취업희망 장애인중 80%정도를 취업시켰고 4개소의 어린이 집을 건립한데이어 매년 2개씩 신축해나갈 계획이다. 행정서비스 개선 공약과 관련, 대형상가등에 민원처리를 할수있는 시민센터22개소를 개설해 그동안 4천9백48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지난 3월부터는 발급대상민원도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 호평을 받고있다. 그러나 한양대앞 유휴지의 공공시설 건립공약은 검토결과 공용의 청사 부지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사업추진이 보류된 상태여서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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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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