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종시 수정안 부결 가능성… 입주예정 기업 주가 하락

29일 국회 본회의서 표결 처리되는 ‘세종시 수정법안’이 부결될 전망이 나오면서 세종시 입주가 예정됐던 웅진ㆍ한화ㆍ롯데 등의 기업들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기업들이 정부와 맺었던 투자양해각서(MOU)가 저절로 효력을 상실하면서 해당 지자체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가 사라지는 데다, 투자타이밍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51분 웅진케미칼과 웅진코웨이, 웅진에너지 등 3개 계열사를 입주시킬 예정이던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 주가는 4.51% 하락했다. 입주가 예정됐던 웅진코웨이는 0.48% 하락했고, 웅진케미칼은 보합세다. 세종시에 국방과학미래연구소와 태양전지 생산설비를 계획했던 한화는 0.51% 하락했고, 식품ㆍ바이오 연구소를 지으려던 롯데의 경우 계열사인 롯데칠성(0.74%), 롯데제과(0.7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LED, 2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신수종사업 단지를 세종시에 설립하려던 삼성그룹 계열사는 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0.75% 상승했고, 삼성SDI 1.43%, 삼성전기 0.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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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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