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재무구조 우량기업

◎고려제강/상반기 이자수익 23억원… 유보율 3,148%나고려제강(대표 홍영철)은 와이어로프, 경강선 등 특수선재 2차가공업체로 부산, 양산, 유산공장과 말레이시아 해외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철강산업 부진에 따른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해외영업망 확충으로 수출이 늘어나 꾸준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65%에 달해 최근의 원화환율에 따른 매출증대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우량한 관계사 주식과 투자목적 유가증권을 4백21억원이나 보유하고 있어 유가증권 처분과 배당금 이익에 따른 자금이 유입돼 수익성도 높다. 올 상반기의 경우 유가증권 처분이익 4억원, 배당금이익 20억원, 유가증권 평가이익 10억원 등의 영업외 수익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현금예금으로 3백28억원을 금융권에 예치해 상반기중 23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뒀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8%로 업계상위 수준이다. 유보율은 6월말 현재 3천1백48%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63.3%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 2백38억원의 평가차액을 올려 세금을 제한 2백31억원을 자본에 전입했다.<임석훈 기자> ◎세원중공업/악성부채 청산,무차입 경영에 영업익등 호조 대상그룹 계열사인 세원중공업(대표 림병탁)은 최근 사실상의 무차입경영을 선언했다. 이 회사 경리부 관계자는 『지난 10월말 단기 차입금 30억원을 상환함에 따라 악성 채권은 한푼도 남지 않았다』며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을 할인 판매한 후 이를 금융기관에 예치해 놓은 상태여서 사실상 무차입경영 상태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예금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어음 할인율보다 높은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내 유보율도 3백71.1%에 달해 IMF시대에 따른 고금리 구조에서도 충분한 생존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세원중공업의 지난 6월말 현재 매출은 3백51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며 차입금을 상환하기 직전까지의 금융 수지는 1천2백만원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 규모가 7백20억원으로 지난해의 6백37억원에 비해 83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원중공업은 또 내년중에 인도네시아, 중국등의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며 소각로, 폐기물처리등 환경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김형기 기자> ◎계양전기/외화예금 950만불… 올 경상익 500% 증가예상 계양전기(대표 이상익)는 드릴, 고속절단기등 전동공구와 자동차용 소형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계양전기는 자동차용 DC모터(소형직류모터)를 미국 GM사에 매달 35만개 이상수출, 현재 보유중인 외화예금자산만 9백50만달러에 달한다. 회사측은 10월말 현재 매출액이 7백55억원, 경상이익이 6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9백70억원, 경상이익은 5백% 증가한 6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결산시 계양전기의 부채비율은 78.6%, 금융비용부담률은 2.8%다. 반면 유보율은 2백58.9%에 달했다. 계양전기의 단기차입금은 11월말 현재 45억8천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유동부채는 일반 회사채와 전환사채다. 전환사채는 95년에 2백5억원을 발행했으며 일반 회사채는 20억원 규모다. 회사관계자는 『내년에는 중국에 전동공구를 생산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하반기중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기자>◎◎한국카본/전자부품판매·환경사업진출 올 순익 25%늘듯 한국카본(대표 이종균)의 부채비율은 55%, 유보율은 4백60%, 금융비용부담률 은 3.6%이다. 또 금융수입이 금융비용보다 2억원정도 많은 21억원에 이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전자부품소재인 동박적층판과 건축용 보강재인 카보넥스등의 판매 급증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정도 증가한 5백40억원에 이르고 경상이익은 14% 늘어난 98억원, 순이익은 25% 늘어난 7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카본은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수거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환경사업에 진출, 이부문에서 50억원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버스등에 대해 CNG연료를 사용토록해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어 CNG연료탱크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한전과 프랑스의 SGN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의류, 장갑등 저준위 핵폐기물의 부피를 25%까지 줄이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어 99년 기술개발땐 매년 1백72억원의 신규매출이 기대되고 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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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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