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銀, 내년 서울-뉴욕 동시상장 추진"

코헨행장 기자간담회<br>투신전문합작사 설립 검토…올 연말 첫 배당

"제일銀, 내년 서울-뉴욕 동시상장 추진" 코헨행장 기자간담회투신전문합작사 설립 검토…올 연말 첫 배당 코헨행장 제일은행이 내년에 서울과 뉴욕 동시상장을 추진한다. 또 지난 98년 뉴브리지캐피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30일 창립75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이사회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올해 은행 순익을 크게 늘린 후 내년에 상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외부에서의 제일은행에 대한 평가가 좋아 한국과 미국 동시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 주식은 현재 뉴브리지캐피탈이 48.56%, 예금보험공사와 재정경제부가 51.46%를 보유하고 있다. 코헨 행장은 “최소 요건인 지분 20%의 상장을 위해 정부와 뉴브리지 양측 주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카드사 인수에 관심이 있지만 매물이 없다”며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와 함께 투신전문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헨 행장은 이어 “올 연말 자기자본이익률(ROE) 25%를 달성할 경우 주주들에 대한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뉴브리지의 제일은행 인수이후 첫 배당이지만 배당규모는 전체 수익과 비교해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헨 행장은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 우려와 관련, “부동산 값 상승은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한국이 일본식 버블붕괴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6-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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