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맞대결' 수도권 분양 눈길
용두·숭인 재개발등 입지 뛰어나고 입주후 전매도 가능수원 권선·화서 주공2 재건축도 주목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판교야 한판 붙어보자’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판교신도시 분양과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수도권 아파트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판교 동시분양을 피해 분양하는 것과 달리 이들 아파트는 오히려 판교와 동시에 분양해 정면 승부를 거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단지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아 판교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발길을 돌린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 등은 추천할 만 하다”며 “판교는 5~10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반면 이들 단지는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고, 특히 청약제도 개편으로 통장 사용을 서두르는 청약부금 가입자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재개발 아파트 가운데선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로 공급하는 435가구 중 일반 분양될 예정인 332가구가 있다. 일반분양 되는 평형은 11~32평형으로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 바로 앞이다. 동부건설이 3차 뉴타운인 창신뉴타운 안에 포함된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하는 종로 동부센트레빌은 416가구 중 24, 42평형 194가구를 9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24평형(158가구)에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서울 기준 300만,600만원)으로 청약할 수 있다. 같은 통장 가입자들은 동부건설이 송파구 오금동에 석우시장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총 122가구)의 32평형(87가구)도 고려할 수 있다.
판교 인근 용인 마북동에서는 GS건설이 34~55평형 322가구, 우림건설이 46평형 19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양건설도 용인시 마북동 일대에 31, 45평형 307가구를 공급한다. 세 단지 모두 분당선 연장구간 신갈(구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에서는 대단지가 나온다. SK건설은 9월에 권선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4~54평형 총 1,018가구 중 187가구를 일반분양 하는데. 갤러리아 백화점, 킴스클럽, 홈플러스, 올림픽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벽산건설은 화서주공2단지 자리에 짓는 1,835가구 중 197가구를 같은 달 일반분양 한다. 이 밖에 한라건설이 파주 운정지구 9블록에 공급하는 40~95평형 937가구,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1공구 D22블록에 짓는 47층 주상복합아파트 ‘더샵센트럴파크1’ 729가구 등도 주목할 만 하다.
입력시간 : 2006/08/22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