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웰빙 상품이 뜬다”
웰빙 바람이 산업 전분야로 확산되면서 이색 상품들도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민들이 가까이하기 왠지 부담스러웠던 와인이 저렴한 선물세트로 변신하는가 하면, 요기만 채우면 됐던 야식이 `웰빙 야식`으로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 또한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명상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명상편의점, 기능성 고급 쌀만 판매하는 건강쌀 전문점도 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와인 마니아는 물론 와인을 잘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와인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았다. 가격대도 5~1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아영주산은 건강에 좋은 레드와인인 `깔리나 까베르네 쇼비뇽`과 `깔리나 까르메네르`와인으로 구성된 `웰빙 레드와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와인나라는 와인의 건강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2배나 강화된 봉루즈 와인과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이색 웰빙세트 2종을 선보였다.
식품업계는 녹차로 만든 일본식 퓨전죽, DHA와 비타민C가 함유된 건강 만두 등 이색 야식들을 출시하고 `올빼미 웰빙족`잡기에 나서고 있다. CJ가 여성을 겨냥해 선보인 일본식 퓨전죽 `오차즈케죽`은 녹차와 각종 야채를 넣어 맛이 깔끔하고 소화가 잘되는 데다 칼로리도 낮다. 하림은 DHA, 비타민C, 칼슘 등을 첨가한 건강식 어린이 만두로 눈길을 끈다. 100% 국산 돼지고기를 넣은 `포동이`, 닭가슴살과 새송이로 만든 `꼬꼬`, 오징어맛의 `오동이` 등이 그것.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 인기아이템으로 떠오른 명상편의점, 건강쌀전문점 등도 눈길을 끈다. 최근 개점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명상편의점 `선`의 경우 누구든지 시간에 관계없이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광화문 근처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최근 단골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 대치동에서 맞춤식 쌀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권혁 사장은 버섯쌀, 동충하초쌀, 현미영지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을 판매한다. 일반 쌀 보다 가격은 3배나 비싸지만 웰빙족 틈새시장을 잘 파고 들어 한 달에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