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국학진흥원, 올 3월 한문교육원 대구강원 개원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올 3월 한문교육원 대구강원(講院)을 개원키로 하고 오는 27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 대구강원은 앞으로 신입생 20명을 선발해 사계의 권위있는 한학자와 교수들을 초빙, 전문적인 한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합격자는 오는 31일 한문·논술·면접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3년 동안 전액 무료로 전문적인 한문 교육을 받게 되며, 이 가운데 10명 이내의 장학생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후 국내 국학자료 최대 수장처인 안동강원에서 2년간의 추가 심화과정을 거치게 된다. 졸업생들은 대학교에서 학자로 활동하거나 전문적인 한문 번역가 등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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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조선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으로, 전국 고문서와 고문헌의 30~50%가 지역에 남아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에는 마땅한 전문 한문교육기관이 부족해 우수한 인재들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선현들의 고귀한 정신을 담은 수많은 고문서와 전적들이 번역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대가 힘을 모아 한문교육원 대구강원을 경북대 구내에 설립하게 된 것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한문 고전은 인성파괴 등 현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의 보고로, 고전 국역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강원을 통해 한문자료를 이해하고 국역할 우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대구강원 (053-950-6312)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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