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두곡리 한 야산에서 1일 낮 12시47분께 해병대 2사단 소속 노모(21) 이병이 숨져있는 것을 현지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3월22일 2사단으로 전입한 노 이병은 이날 오전 8시께부대 동료들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외출을 나갔다 두곡리 야산에서 유서 등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는 사고 현장에서 유서와 함께 노 이병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농약병 2병이 발견돼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현재 군 수사기관이 정확한 사인을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이병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이병은 또 사고 전에 근처 PC방에 들러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e-메일을 남겼으며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PC방을 나선 후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