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OEX] 코엑스는 지금 핑크빛 향연

동양 최대의 쇼핑 센터인 코엑스몰은 2월 들어서 핑크빛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잠실 올림픽 경기장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삼성동 코엑스몰엔 밸런타인데이와 신학기를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연인이나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보름을 앞두고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이화여대 등의 국악 전공 학생들이 `국악 한마당`을 선보여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국악의 향취를 느낄 수 있었다. 코엑스몰은 `밸런타인 데이(14일)`를 2월의 하이라이트로 보고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엑스몰 이벤트 코트 옆에는 `밸런타인 최강 커플`이란 제목의 보드판이 마련돼 커플들이 직접 찍은 자신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사진을 게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연인들의 사진도 보면서 ▲붕어빵 커플 ▲선남선녀 커플 ▲재미있는(funny) 커플 등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최고의 인기를 얻은 각 부문 최강 커플에게는 디지털 카메라 등 푸짐한 선물이 돌아갈 예정이다. 밸런타인데이 당일에는 포토 존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현상까지 해주기 때문에 둘만의 사진이 없는 커플도 최강 커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코엑스몰은 또 `핑크빛 밸런타인 콘서트`를 열어 연인간 접착력을 대폭 높여 줄 계획이다. 콘서트에 `방 병조 재즈`팀을 초청,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 속에서 미뤄뒀던 사랑 고백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는 게 코엑스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국내 뉴에이지(New Age) 음악의 샛별인 아리야가 쇼케이스(Show case)를 열어 직접 음악을 연주하고 팬미팅도 가졌다. 신학기를 앞둔 청소년들을 위해 힙합 댄스 공연도 마련됐다. 2002년과 2003년 연거푸 세계 힙합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힙합 그룹`익스프레션`이 나서 헤드스핀과 공중제비 등 고도의 테크닉을 코엑스몰에서 선보인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외국인과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까롬 경기`도 코엑스몰이 내세우는 2월의 이벤트. 까롬은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즐기는 실내 스포츠 로 가로세로 90cm?0cm 크기의 까롬판 위에서 손가락을 이용, 스트라이커를 튕겨서 까롬 맨과 퀸을 네 모서리 구멍에 집어 넣는 게임이다. 코엑스몰 호수길에서 한국까롬연맹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 달에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에게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갖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 기자 <증권부>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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