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노안치료 급부상

한쪽 눈은 근거리 다른 눈은 먼 곳 볼 수 있게


근거리ㆍ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노안치료법인 ‘커스텀뷰 노안교정술(홍채인식 근시노안수술)’이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노안치료 급부상 [리빙 앤 조이] 한쪽 눈은 근거리 다른 눈은 먼 곳 볼 수 있게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근거리ㆍ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노안치료법인 ‘커스텀뷰 노안교정술(홍채인식 근시노안수술)’이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 無박2일 5山종주 • 불수사도북 9시간만에 완주 윤왕용씨 • 강남엔 '광청우관삼'이 있다 • [인터뷰] 김성근 SK와이번즈 감독 •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노안치료 급부상 • [강한 남성] 17세게 파리 화려한 화장은… • 2007 횡성 한우 축제 >> 리빙앤조이 기사 더 보기 우리 몸이 늙어간다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기관 중 하나가 눈이다. 40대에 접어들면 눈의 원근을 조절하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이 뿌옇게 보이는 노안으로 접어든다. 휴대폰 문자나 신문을 보려고 하면 멀찌감치 떨어져 보게 되곤 한다. 최근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줄 새로운 노안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또는 ‘홍채인식 근시 노안수술’이라 불리는 이 수술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양쪽 눈의 시력을 다르게 만들어 한쪽 눈은 먼 거리를, 다른 눈은 가까운 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흔히 말하는 ‘짝눈’을 임의로 만드는 것이다. ◇한쪽 눈은 먼거리, 다른 눈은 근거리 볼 수 있게= 지난 7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수술법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은 국내에서도 강남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개인 안과의원 10여 곳에서 시술되고 있다. FDA가 허가를 내준 기초자료인 296안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수술 6개월 뒤 시력측정 결과 80%의 환자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40㎝) 시력은 시술받은 환자의 88%, 원거리(4m) 시력은 87%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 근ㆍ원거리 시력교정 효과가 우수했다. 주천기 강남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교정술의 경우 수술받은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임상 결과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환자의 97% 이상이 ‘노안교정을 한다면 이 시술을 받고 싶다’고 응답해 시술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수 프로그램 내장된 최신장비 필요= 이 수술법의 가장 큰 특징은 양쪽 눈의 기능을 다르게 교정한다는 것. 기존의 라식수술처럼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다른 점은 주시안(主視眼ㆍ먼 거리를 볼 때 주로 사용하는 눈으로 사람에 따라 오른쪽 또는 왼쪽)이 최대한 먼 거리를 볼 수 있게 교정하고 다른 쪽 비(非)주시안을 –2 디옵터 정도의 근시로 만들어 가까운 거리를 선명하게 보게 한다는 점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면 두뇌가 두 안구의 인식 차이를 조정해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주천기 교수는 “지금까지 가까운 곳을 보기 힘든 근시성 노안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웠다”며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은 FDA 검증을 받은 근시성 노안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으로 많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술을 하려면 ‘포리에 알고리즘’이라는 특수 프로그램 및 자동홍채인식 기능, 동공중심 이동보정 기능 등이 내장된 고가의 최신 수술장비(VISA S4IRㆍ대당 5억~6억원)가 필요하다. ◇라식은 부작용 있을 수 있고 백내장환자 수술 안돼= 이 수술을 받으려면 우선 어느쪽 눈이 주시안인지 판정받은 뒤 20여 가지 사전정밀검사를 꼼꼼히 받아야 한다. 실제 수술시간은 한쪽 눈에 5분씩 약 1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인체에 무해한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해 수술과정에서 통증도 거의 없다. 비용은 양안수술이 약 400여만원 정도로 미국(약 6,400 달러)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간혹 검사결과에 따라서는 한쪽 눈만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이 수술이 임의로 양쪽 눈의 시력이 다른 ‘짝눈’을 만드는 것인 만큼 보통 라식 수술과는 다른 한 가지 과정이 있다. 수술 전에 수술 후의 양쪽 눈 시력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콘택트렌즈를 약 1주일 정도 착용해 양쪽 눈의 시력차가 어떤 느낌인지 미리 체험해보게 한다는 점이다. 짝눈을 만드는 이 수술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본원리가 라식수술과 동일하므로 라식수술에 따른 부작용도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다.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을 약 40건 시술한 안과전문의 박영순(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그동안 라식수술 기법이 많이 발달했고 FDA 승인도 받은 만큼 이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다. 양쪽 눈의 시력차로 일시적인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곧 회복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쪽이 주시안이고 어느 쪽이 비주시안인지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된다. 짝눈으로 인해 생기는 외형상 문제점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내장이 있는 노안환자의 경우 이 수술을 받지 못하며 레스토렌즈 삽입술 등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태훈 누네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부원장은 “이 수술이 누구나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며 원시성 노안환자는 고주파 노안수술이,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환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적합하다. 정확한 사전검사를 통해 자신에 맞는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시간 독서,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1시간 작업에 5분 정도 휴식하면서 먼 곳을 응시하고, TVㆍ모니터를 15도 정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치하는 등 눈의 피로를 덜어줘 노안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입력시간 : 2007/10/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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