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엑센트 후속모델인 21세기형 프리미엄 소형세단 「베르나」를 9일부터 본격 시판한다.현대자동차는 8일 울산 공장에서 이계안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베르나」 보도발표회를 갖고 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가 모두 2,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베르나는 α-엔진을 탑재해서 96마력의 파워를 낼수 있으며 전후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전자제어에 의해 배분함으로써 차량중량 증가시에도 최고의 제동력을 발휘하는 EBD ABS 시스템과 퍼지제어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외형은 소형차이면서도 중형감각의 직선적 이미지와 풍부한 볼륨감이 어우러져 정통세단의 품위와 강인한 느낌을 주고 있다. 베르나는 또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정면 및 측면, 옵셋 충돌에 대한 북미와 유럽의 법규를 만족시켰으며 차량중량의 85%이상을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만들었다. 베르나(VERNA)는 봄, 청춘, 열정의 의미를 지난 파생어.
현대는 이번에 출시하는 4도어형 모델에 이어 오는 7월과 9월에는 5도어형과 3도어형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는 또 일제차의 수입선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전략차종으로 개발한 베르나를 올해 14만대 생산하고 2000년에는 28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4도어의 가격은 1.3 SL은 600만원(수동기준) 1.5 SV는 660만원, 1.5LE는 680만원, 1.5 SD는 705만원이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