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섹스심벌 먼로 영화속 '환생'

소르비노·주드, '노마 진…'서 흉내 경쟁20세기 최고 섹스심벌인 마릴린 먼로. 그녀와 가장 닮은 여배우는 누구일까. 최근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노마 진 앤 마릴린>가 제작되어 4월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인 가운데 이 영화에서 먼로 역을 맡은 두 여배우 애실리 저드와 미라 소르비노가 저마다 ‘먼로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애실리 저드는 먼로가 스타로 발도움하기 전 노마 진 도허티로 활동하던 시기까지, 미라 소르비노는 성형수술 뒤 마릴린 먼로란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연기했다. 2인 1역. 2인 1역인 만큼 두 여배우가 표현하는 먼로의 모습 또한 두가지다. 애실리 저드는 먼로의 요염함, 미라 소르비노는 먼로의 멍청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애초부터 먼로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한꺼번에 연기하려는 의도는 없다. 지금까지 마릴린 멀로에 관한 책은 수없이 쏟아졌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지기는 이 영화가 처음. 먼로의 숱한 비화를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제작한 이 영화에는 먼로가 친척집과 고아원을 전전하는 유년 시절에서부터 자신의 몸을 무기로 스타 도약을 꿈꾸는 무명 시절, 그리고 캐네디 대통령과 미 최고의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 등 수많은 남자와의 염문과 결혼 시절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연출을 한 팀 파이웰 감독의 먼로의 형편없는 연기력과 성격을 그린 뒷얘기들도 흥미롭다. 그러나 그녀가 20세기 최고 섹스심벌로서 뭇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듯. 결국 영화는 실제 먼로만큼 섹시한 여배우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듯하다. 정경문 기자입력시간 2000/03/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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