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7인과 사내이사 1인을 포함한 총 8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추천위 참여 사내이사는 표현명 회장 직무대행 대신 김일영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추천위는 오는 25일께 첫 회의를 열고, CEO 후보자 선정 방식을 공개모집(공모)를 통해 진행할 지, 단독 후보를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 관계자는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일정 등 세부 진행 사항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며 "가장 유능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 이사에 포함된 김일영 센터장은 이 전 회장 측근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앞서 지난 6일 아프리카 출장을 위해 출국하려 했으나 검찰에 의해 출국 금지 조치돼 출국하지 못했다. 이사회는 "표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과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추천 활동은 김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는 위원장 외에 사외이사인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 이춘호 교육방송(EBS) 이사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포함한 7명과 사내이사 김 센터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KT 정관에 따르면 추천위가 구성되면 재적위원(위원장 제외) 과반수 찬성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이어 주주총회에서 추천 후보의 선임 여부를 승인하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