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는 16일 주식시장에서 350원(14.96%) 하락한 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2,68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뒤 4거래일 만에 또다시 하한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디는 이달 들어 지난 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주가가 내려갔다. 12월 주가 하락률은 39.61%에 달한다.
이달 들어 하한가를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실적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선 이디가 올해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디는 지난 3·4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디는 4·4분기 수출 물량 증가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의심의 눈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쏟아내는 물량이 많다. 개인은 이달 들어 19억 8,6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700만 원, 외국인은 2억 2,900만 원가량을 매수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