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장중 급등락 거듭..불안감 고조

코스닥 시장에서 '롤러 코스트' 장세가 거듭돼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개장 초 476선에서 464선으로 순식간에 12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이어 지수는 곧바로 반등에 나서 472선을 일단 회복했으나 다시 되밀려 466선으로 후퇴했다. 이 같은 급등락 흐름이 지난 20일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되고 있어 시장에 변동성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대기 중이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하곤 했다. 마치 거래소 시장이 프로그램 매매에 주가가 급변하듯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곧 이은 대기 매수에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는 것이다. 장중 조정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이 같은 현상은 단기매매를 선호하는 개인들이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이 거래대금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개인들의 독무대다. 25일 오후 2시25분 현재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을 보면 개인들은 1조6천421억원어치를 팔고 1조6천704억원어치를 샀다. 이에 비해 기관들은 309억원어치를 사고 470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매입과매도금액이 220억원과 254억원에 그치고 있다. 또 기관과 외국인은 계속해서 보유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개인들이 연일 '사자'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급등락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동양증권 김주형 수석연구원은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단기급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의미에서 속도조절이 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장중 소폭 조정이 자주 나타나면 상승 추세를 꺾어놓을 정도로 가격조정폭이 커질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시장의 장중 등락폭이 좀 커졌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임박한 것 같다"고 주가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주가가 급락하는 조정을 받더라도 최근의 코스닥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조정 이후 상승세는 기울기가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