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 패널 생산업체들이 대만 업계의 치열한 추격을 따돌리고 전세계 시장에서 `지존'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22일 LCD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올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기록해 대만6개 업체의 점유율(41.9%)을 넘어서면서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작년 4.4분기 점유율이 21.8%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21.7%0)와 2.4분기(21.9%)까지 21%대를 유지하다가 3.4분기에는 24.0%로 높아지고 4.4분기에는 25.0%를 기록하는 등 올해 전체로 23.3%의 점유율을 보이며 세계 시장 1위를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어 LG필립스LCD도 작년 4.4분기 점유율 21.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20.7%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업체중에서는 AUO가 올해 13.3%, CMO가 11.8%를 각각 기록하면서 뒤를 이을전망이지만 일본 샤프의 점유율은 7.2%에 그친다는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업체별 생산량은 삼성전자가 올해 736만㎡, LG필립스LCD가 654만㎡, AUO 418만4천㎡, CMO 372만5천㎡ 등으로 점쳐졌다.
이중 LCD TV용 패널은 삼성전자가 327만1천㎡, LG필립스LCD는 246만6천㎡를 각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업계가 국내 업체들을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으나 국내업계가 연초부터 7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8세대 라인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전세계 업계선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