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대우그룹 부활시도 없을것"

국민심판·명예회복위해 돌아와…경제발전 공로는 인정해 줬으면<BR>선처 바랄뿐…건강이 가장 걱정


"대우그룹 부활시도 없을것"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일문일답]국민심판·명예회복위해 돌아와경제발전 공로는 인정해 줬으면…선처 바랄뿐·건강이 가장 걱정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관련기사 • 필코리아, '김우중 은닉재산' 의혹 핵으로 부상 “옛 대우그룹 전 임원들은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을 계기로 그룹부활을 시도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귀국한 14일 인천국제공항 서편 귀빈주차장에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사장은 오전 5시27분 김 전회장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OZ734편의 도착 소식이 전광판을 통해 알려지자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음은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 -재계 주변에선 김 전 회장의 귀국에 따라 대우그룹 전 임원들이 그룹부활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 그리고 지금이 그럴 때인가. 김 전 회장의 귀국 역시 국민에게 심판을 받고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지, 재기를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김우중 전 회장의 사법처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선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주길 바랄 뿐이다. -김우중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 김 사장을 비롯한 전 대우그룹 임원들은 김 전 회장의 짊어지어야할 짐마저 다 떠안았다. 억울할 수도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내가 할 도리를 다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내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질 각오가 돼 있다. -그동안 김 전 회장과 연락은 있었나.. ▲전혀 없었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는 얘기만 들었다. 걱정이다. -현재 심경은 어떤가. ▲뭐라 할말이 없다. 그저 착잡한 심정이다. 회장님이 몸이 많이 안 좋다는 데 건강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한편 김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은 지난 97년 옛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공장 인수를 주도하는 등 대우차의 글로벌화를 주도했으나 지난 99년 대우그룹 붕괴와 함께 검찰에 구속됐었다. 대법원은 지난 4월 김 전 사장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입력시간 : 2005/06/14 17:4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