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레너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490만달러) 첫날 `노 보기'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나서며 통산 10승을 예고했다.
지난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레너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7천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3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모두 오버파 성적을 내며 부진했다.
위창수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0위에 머물렀고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1위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노장 커크 트리플렛(미국)이 6언더파 64타로 2위에 올라 2타차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그린 적중률 88.9%로 1위를 달린 레너드는 15번홀(파4) 두번째 샷을 한 볼이 이미 그린에 올라 있는 동반 플레이어의 볼을 맞췄다가 버디퍼트를 잡아내는 이색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