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보직원들이 中企로 간 까닭은…

맞춤정책 수립·시행위해, 경영실태·작업환경 체험

‘신용보증기금 직원들이 중소기업으로 간 까닭은….’ 신용보증기금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경영실태와 작업환경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중소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수립과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신용보증기금 본사 기획담당 부서직원 10명은 지난 25일 경기도 안양 소재 전자제품 제조 중소기업인 상신전자㈜를 찾았다. 이들은 신보가 중소기업들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는 취지로 16일 발족한 중소기업 현장 체험단. 단원들은 이날 오전 신용보증ㆍ신용보험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 안내 및 금융컨설팅과 함께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각 공정별로 1~2명이 종업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에 배치돼 3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팩킹(packing)ㆍ마킹(Marking) 작업 등에 직접 참여했다. 작업 후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중소기업의 실상과 애로사항ㆍ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체험활동의 하루를 마쳤다. 박성근 신보 고객지원부 차장은 “종업원들과 식사하고 생산공정에서 함께 땀 흘리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본부에 돌아가 이들의 애로와 요구를 반영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의성 상신전자 사장은 “중소기업의 현실은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가장 먼저 알아줘야 한다”며 “무차별적인 지원보다는 될성부른 떡잎을 잘 골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번 현장체험단의 운영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한 뒤 전 영업점 단위의 체험단을 발족해 현장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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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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